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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패장] '10연패 수렁' 김효범 삼성 감독대행 "패배 의식 또...선수들, 아직 파울 요령 부족"

"패배 의식을 또 떨쳐내지 못 했다."프로농구 최하위 서울 삼성이 결국 최하위에 빠졌다.삼성은 30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주 DB와 맞대결에서 73-108로 패했다. 최근 3경기 연속 100실점을 기록했고, 연패 숫자는 10까지 벌어졌다. 최하위 탈출은 바랄 수도 없는 상황이다.고질적인 후반 부진이 반복됐다. 이날 삼성은 1쿼터를 25-25로 대등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2쿼터 중반부터 흐름을 내주면서 6점 차 열세로 전반을 마쳤고, 후반 DB의 대폭격을 막아내지 못하고 그대로 무너졌다.최대한 밝게 선수들을 독려해 온 김효범 삼성 감독대행도 이날 경기 후는 좀처럼 웃지 못했다. 김 대행은 경기 후 "또 패배 의식을 떨쳐내지 못 했다. 오늘 경기에서도 잘 따라가다 안 되겠다고 생각하고 포기하는 모습을 보였다. 가비지 타임이 나왔고 또 완패했다"고 총평했다.주전 가드 김시래가 전반 도중 부상으로 교체된 것도 변수다. 김 대행은 "내일 병원에서 확인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김효범 대행은 프로농구에서 가장 젊은 지도자다. 강혁 대구 한국가스공사 감독대행과 함께 작전 타임 때 불호령 대신 차분하게 설명하는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날 역시 후반 삼성이 크게 패하는 가운데에서도 선수들에게 차근차근 파울 과정에서 아쉬움을 설명하는 모습이 중계화면을 통해 전해졌다.김 대행은 "삼성에는 어린 선수들이 많이 뛰고 있지 않나. 내 목소리가 익숙하지 않다. 또 난 감독대행이지 않나. 비시즌 때 함께 훈련하지 않아 선수들이 약속을 수행하기 어려운 것도 있다. 시즌 중에 내가 화를 낸다고 결과가 달라질 일도 아니다"라며 "비디오 필름 미팅 때 파울로 어떻게 끊어야 한다는 주입도 시키고 있지만, 아직 부족하다. 경험이 많지 않은 선수들이라 파울을 낼 때 요령들이 아쉽다. 후일 차근차근 이야기해줘야 한다"고 했다. 무조건 부드러워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김 대행은 "언제까지 유망주일 수 없다. 스스로 깨달아야 한다고도 이야기하겠다. 선수들이 극복해야 할 부분"이라고 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1.30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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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훈, 26분 뛰고 23점 폭발...KT에 패한 삼성은 원정 20연패 굴욕 [IS수원]

서울 삼성이 원정 20연패로 자신들의 불명예 신기록을 경신했다. 압도적인 골밑의 우위를 가지고도 수원 KT 허훈의 배짱 가득한 플레이 앞에서 무너졌다. KT는 26일 수원 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삼성을 88-83으로 이겼다. 삼성은 원정 20연패로 이 부문 불명예 신기록을 더 늘렸다. 삼성은 지난 20일 서울 SK에 패하면서 원정 19연패를 기록, 프로농구 사상 원정 최다 연패 신기록을 썼다. 이날 패배로 연패 기록을 또 깨지 못했다. KT는 ‘베이비 헐크’ 하윤기를 중심으로 하는 팀이다. 토종 센터 하윤기는 골밑에서 절대적인 존재감을 과시하는데, 지난 13일 울산 현대모비스전 도중 발목을 다쳐 이후 계속 뛰지 못하고 있다. 심각한 부상은 아니지만, 송영진 KT 감독은 부상이 완전히 나을 때까지 기용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이날 경기 2쿼터까지 하윤기 없는 KT의 포스트는 삼성의 코피 코번(26점 8리바운드)을 당해내지 못했다. 삼성은 압도적인 피지컬로 골밑 파워를 자랑하는 코번과 더불어 이원석, 장신 슈터 이정현까지 신장에서 절대적인 우위를 지켰다. KT는 삼성의 골밑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지 못했다. 전반까지 35-44로 끌려갔고, 전반 한때 14점 차까지 점수가 벌어졌다. 그러나 3쿼터에 완전히 분위기가 달라졌다. KT는 삼성의 앞선부터 끈끈한 밀착 수비를 하기 시작했다. 공이 골밑으로 전달되지 않았고, 가뜩이나 스피드가 느린 삼성의 공격은 눈에 띄게 활기를 잃었다. 반면 KT는 후반부터 허훈이 날기 시작했다. 전역 후 2라운드부터 팀에 가세한 가드 허훈은 종횡무진 삼성 진영을 휘저었다. 특히 KT의 수비 스페셜리스트 문성곤의 스크린에 이은 허훈과 KT 선수들의 3점포는 백발백중이었다. KT는 3쿼터 3분께 허훈의 3점포로 48-53까지 추격하더니 50초 후 허훈의 3점이 또 한 번 터지면서 51-53까지 따라붙었다. 3쿼터 6분께 KT 일데폰소가 3점포를 다시 꽂아 넣으면서 56-55로 첫 역전에 성공했다. KT의 패리스 배스가 23점으로 활약했고, 문성곤과 한희원이 결정적인 순간 3점 2개씩을 넣어 팀을 구해냈다. 허훈은 26분을 소화하면서 23점(3점 슛 4개) 5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묘기 같은 플레이를 보여줬다. 슛 성공률은 2점 슛 성공률 60%, 3점 슛 성공률은 50%였다. 성공한 것만큼이나 실패한 슛도 많이 나왔지만, 결정적인 순간에도 두둑한 배짱이 돋보였다. 특히 4쿼터 중반 허훈이 두 차례 연속으로 공격을 실패하고 삼성이 역전하면서 분위기가 다시 넘어가는 듯했을 때가 백미였다. 허훈은 종료 3분36초 전 사이드라인에서 무빙 3점포를 과감하게 꽂아 넣으면서 79-77로 재역전시켰다. 이 슛이 분수령이 되어 KT는 더 이상 리드를 빼앗기지 않고 승리를 거뒀다. 송영진 KT 감독은 “적극적인 수비와 에너지를 강조했다. 3쿼터 이후에 그런 부분이 다시 잘 되면서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허훈은 팀 복귀 후 경기당 평균 27분만 뛰고도 평균 18득점으로 활약 중이다. 그는 “30분이 안 되는 출전 시간이 솔직히 밸런스 잡기 어려운 부분도 있지만, 체력 안배를 잘하고 감독님이 원하는 방향으로 팀에 잘 맞춰 가겠다”며 “요즘은 공격보다 수비에 더 자신이 붙은 거 같다”고 자신만만하게 말했다. 수원=이은경 기자 2023.11.2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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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뎁스 문제, 전략 문제…'원정 19연패' 신기록 삼성, 돌파구 안 보인다

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불명예 신기록을 썼다. 자칫 잘못하면 그 기록을 또 경신할 판이다. 삼성은 지난 20일 서울 SK와 원정 경기에서 75-82로 졌다. 최근 8연패이자 원정 경기 19연패였다. 삼성의 마지막 원정 승리는 지난해 12월 19일 울산 현대모비스전이었다. 1년 가까이 원정에서 이기지 못했다. 원정 19연패는 한국 프로농구 사상 최장 원정 연패 신기록이다. 종전 대구 동양(1998년 11월10일~1999년 3월13일), SK(2003년 1월18일~11월29일), 삼성(2021년 10월22일~2022년 2월6일)이 세웠던 18연패 기록이 깨졌다. 은희석 삼성 감독은 경기 후 "이전 경기와는 다르게 연패를 끊겠다는 선수들의 의지가 상당히 좋았다. 하지만 이를 끝까지 잘 이어가지 못한 것 같다"며 "감독으로서 팬 여러분께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자책했다.은희석 감독은 "결국 선수층(뎁스)의 문제"라며 "백업 자원들이 해줘야 하는 역할인데 부상으로 빠져있는 선수들이 뼈아프게 다가오는 상황"이라고 했다. 삼성은 신동혁·차민석·조준희 등이 부상으로 빠졌다. 코번이 쉴 때 코트를 지켜줘야 할 외국인 센터 이스마엘 레인, 아시아 쿼터 아반 나바도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다.코번 의존도가 너무 큰 것도 문제다. 상대 팀들은 더블 팀은 물론 트리플 팀까지 동원해 코번을 막는다.코번이 막히면 삼성은 답을 잃는다. 공격 패턴이 단순해지고, 김시래·이정현과 이원석이 투맨 게임을 만들어 내지도 못한다. 코번이 수비를 끌어들였을 때 오픈 찬스를 활용하는 전술도 찾기 어렵다. 발이 느린 코번 의존도가 지나치게 커서 상대 속공에도 속수무책이다. 삼성은 속공 허용이 평균 5.3개로 가장 많다. 스피드 열세에 수비도 좋지 않다. 앞으로 일정도 가시밭길이다. 향후 홈에서 2경기를 치른 후 오는 26일 수원 KT전에서 원정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쉽지 않은 상대다. KT는 에이스 허훈이 전역 후 복귀했다. 하윤기·문성곤 등 다른 주축 선수들도 젊고 강력하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1.21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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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SK 연승 끊고 ‘선두 도약’…삼성 첫 승, 소노는 3연패

나란히 개막 연승을 달리던 두 팀의 승부는 울산 현대모비스의 승리였다. 서울 SK의 4연승 도전을 저지하고 선두로 올라섰다. 첫 승에 도전하던 서울 삼성과 고양 소노의 맞대결에선 삼성이 웃었다.현대모비스는 27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케베 알루마(20점·9리바운드) 등 5명의 두 자릿수 득점을 앞세워 SK를 78-67로 꺾고 개막 3연승을 달렸다.이날 승리로 현대모비스는 단독 선두로 올라섰고, SK는 3연승 뒤 첫 패배를 기록하며 4위로 순위가 떨어졌다. 그 사이에 원주 DB(2승) 부산 KCC(1승)가 자리잡고 있다.경기 초반 분위기는 자밀 워니가 부상으로 빠진 SK가 잡았다. 김선형의 3점슛에 리온 윌리엄스의 자유투 등을 앞세워 11-4까지 격차를 벌렸다. 그러나 현대모비스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게이지 프림을 앞세워 동점을 만든 뒤, 14-14로 맞서던 1쿼터 종료 1분 3초를 남기고 서명진의 역전 3점슛이 터졌다.2쿼터에서도 서명진의 외곽포가 잇따라 터졌다. 22-21로 앞선 가운데 3점슛 2개를 잇따라 성공시키며 격차를 벌렸다. 이에 질세라 SK도 김선형과 윌리엄스의 연속 득점에 고메즈 딜 리아노의 외곽포로 재차 승부를 뒤집었고, 이번엔 현대비스가 함지훈과 프림, 김지완의 득점으로 응수했다. 전반을 39-34로 앞선 현대모비스는 3쿼터 들어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이우석과 프림이 각각 연속 득점을 터뜨렸고, 함지훈의 외곽포까지 터지며 3쿼터 종료 5분 30초를 남겨두고 56-39까지 격차를 벌렸다. SK도 반격에 나섰지만 갑작스레 벌어진 격차를 좀처럼 좁히진 못했다.마지막 4쿼터에선 SK가 마지막 힘을 냈다. 윌리엄스가 5반칙 퇴장으로 물러난 뒤에도 3분여를 남기고 6점 차까지 따라붙었지만, 현대모비스도 이우석과 알루마의 득점을 앞세워 승기를 잡았다. 결국 경기는 현대모비스의 78-67, 11점 차 승리로 막을 내렸다.현대모비스는 알루마가 20점 9리바운드로 활약했고, 이우석도 15점 6리바운드, 프림이 14점 4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함지훈과 서명진도 나란히 11점씩 쌓았다. SK는 윌리엄스가 20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김선형이 12점 7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3쿼터 급격하게 벌어진 격차를 끝내 좁히지 못한 채 개막 4경기 만에 첫 패배를 당했다.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선 삼성이 소노를 3연패 수렁에 몰아넣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전반까지는 43-42로 치열하게 맞선 두 팀의 격차는 후반 들어 급격하게 기울었다. 51-52로 뒤지던 삼성은 코피 코번의 자유투를 시작으로 최승욱, 이스마엘 레인, 코번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60-52로 달아났다. 신동혁과 윤성원의 외곽포를 더해 3쿼터를 66-56으로 앞섰다.승기를 잡은 4쿼터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소노가 3점슛을 앞세워 격차를 좁히려 했지만 번번이 무위로 돌아가는 사이 삼성은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코번이 4쿼터에만 12점 5리바운드를 쌓았고, 김시래와 김무성, 아반 나바 등도 외곽포를 더해 격차를 더 벌렸다. 결국 경기는 삼성의 20점 차 대승으로 끝났다.삼성은 코번이 33점 14리바운드의 맹활약을 펼친 가운데 레인이 11점 6리바운드, 최승욱이 11점 7리바운드, 이원석이 10점 6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소노는 전성현이 3점슛 4개 포함 21점, 이정현이 20점을 기록하고 재로드 존스가 13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후반 들어 급격히 기운 승기를 극복하기엔 역부족이었다.김명석 기자 2023.10.27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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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고양] 은희석 감독 "캐롯 삼각 편대 막으려면? 외인이 로슨 1대1로 막아줘야"

최하위 탈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울 삼성이 고양 캐롯의 삼각편대와 마주했다. 은희석 감독이 바라본 키는 디드릭 로슨에 대한 대처다.삼성은 19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리는 2022~23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캐롯과 원정 경기를 치른다.최근 2연패에 빠진 캐롯은 최하위 탈출이 쉽지 않다. 전날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맞대결도 패했고, 그 전 경기인 서울 SK와 'S더비'에서는 연장전 승부 끝에 패했다. 더구나 팀 주축이 되어줘야 할 이원석은 부상으로 좀처럼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은희석 감독은 19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원석이는 오늘 출전하지 않는다. 트레이닝 파트에서 원석이의 종아리 근육 경련이 심하고 비슷한 통증이 계속 나타난다고 했다. 원석이가 감독인 나한테는 뛸 수 있다고 말했지만, 트레이닝 파트의 소견을 따르는 게 맞다. 앞으로 휴식기도 있으니 그 전까지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했다. 은 감독은 "원석이가 오늘 경기 전 (미팅에서) 라커룸에 앉아있다 갔는데, 유니폼을 입지 않아서 그랬을까. 그제서야 얘기하더라. 어떤 통증이 있는지 솔직하게 말해줬다"고 덧붙였다.삼성은 빡빡한 일정에 결과까지 따르지 못하고 있다. 은희석 감독은 "어제 선수들의 발이 잘 안 떨어지더라. SK와의 경기에서 연장전까지 치러가며 최선을 다 했다"며 "그때 이겼더라면 어제 경기에서 분위기가 좋았을 것이고 오늘도 괜찮았을 거다. 연장에서 지고 무뎌진 경기력 때문에 어제 한국공사에 완패를 당했다"고 했다.은 감독은 결국 분위기 싸움이라고 봤다. 그는 "선수들이 휴식하면서 빨리 자괴감을 벗어던지고, 휴식기 전 남은 네 경기를 잘해보자는 분위기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그 부분을 주장인 이정현과 김시래가 선수들과 의기투합해줬다. 그럴 수 있도록 선수단에게 시간도 따로 줬다"고 했다. 그는 "오늘 식사 때 보고 구장으로 같이 이동하면서 표정들을 봤는데 그렇게 나쁘지 않더라"고 떠올렸다.캐롯전의 핵심은 전성현과 이정현, 로슨으로 이어진 삼각편대에 대한 대처다. 은 감독은 "경기 초반에 (전)성현이나 (이)정현이, 로슨으로 이어지는 삼각 편대를 얼마나 제어할 수 있는지가 중요 포인트"라며 "우리 팀에서 (이)동엽이와 (신)동혁이가 수비를 믿고 맡기는 선수들이다. 이들이 어제 (이)대성이한테 3점슛을 한 방씩 허용했다. 그래서 경기가 넘어갔다. 하지만 결국 내가 믿는 선수들을 내가 믿어야 한다. 로슨은 외국 선수들에게 1대1로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다짐했다.고양=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2.19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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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외국인 전원 교체' 승부수 던진 은희석, 삼성 후반기 반등 이끌까

프로농구 서울 삼성은 2022~23시즌 후반기를 앞두고 승부수를 던졌다. 외국인 선수 두 명을 전원 교체했다. 다랄 윌리스(26·2m1㎝)와 앤서니 모스(29·2m2㎝)를 데려왔다. 최근 8연패에 빠진 최하위(10승 21패) 삼성은 새 외국인 선수로 반등하겠다는 각오다. 삼성 관계자는 “메디컬 테스트 등 등록 절차를 마친 뒤 팀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올 시즌 삼성은 마커스 데릭슨, 이매뉴얼 테리로 시즌을 시작했다. 그러나 외국인 둘이 부진하자 결국 전원 교체를 결정했다. 특히 데릭슨의 부상 이탈 후 순위가 하향 곡선을 그렸다. 데릭슨은 17경기만 뛰며 평균 13.8점을 기록한 뒤 짐을 쌌다. 지난해 12월 2일 DB와 원정 경기(62-65 패)가 마지막 출전이었다. 그는 무릎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남은 외국인 선수 한 자리를 맡았던 테리는 데릭슨의 공백까지 메워야 해 부담감이 컸다. 은희석 삼성 감독은 “테리는 훈련과 경기에서 집중하지 못한다. 멘털이 흔들리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여기에 데릭슨의 임시 외국인 선수로 합류한 조나단 알렛지와는 계약 만료로 이별했다. 복수 구단의 관심을 받던 알렛지는 고양 캐롯으로 떠났다.삼성은 외국인 교체로 1라운드의 좋은 모습을 되찾겠다는 각오다. 개막 전 최하위 후보로 꼽혔던 삼성은 1라운드에서 선수들의 고른 활약 덕분에 6승 4패를 기록했다. 삼성 관계자는 “윌리스는 스피드와 기술이 좋다. 이를 바탕으로 한 득점으로 공격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모스는 파워가 좋은 빅맨이다. 골 밑을 책임져줄 자원”이라고 설명했다.은희석 감독은 이정현과 김시래를 활용한 공격 패턴을 주로 사용한다. 국내 정상급 앞선 듀오인 이정현과 김시래에게서 파생하는 투맨 게임은 삼성이 자랑하는 가장 큰 무기다. 윌리스와 모스가 골 밑에서 영향력을 발휘해야 이정현과 김시래의 패턴 플레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새 외국인 선수를 활용한 공격력을 극대화하는 게 은 감독이 후반기에 안고 있는 과제다.은희석 감독은 전반기 막판에 “선수단 변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선수단에 변화가 없으면 팀 반등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삼성은 팀 득점(73.4점) 어시스트(15.2개) 스틸(5.5개) 모두 최하위다. 여기에 리바운드(33.8개) 8위 등 공격 지표가 대부분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외국인 선수가 합류해 삼성 공격에 힘을 보태야 하는 상황이다.프로농구에서 외국인 선수의 비중은 상당하다. 외국인 선수 활약에 따라 한 시즌 결과가 달라진다. 수원 KT는 외국인 선수 두 명을 모두 교체한 뒤 5연승으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삼성의 외국인 선수 활약에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다. 삼성은 필리핀 아시아쿼터 영입 카드도 만지작거리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영입 준비는 검토하는 상황”이라고 했다.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3.01.18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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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토토 매치 4회차 서울삼성-창원LG전 대상 발매

5일 오후 7시에 펼쳐지는 2022-23 KBL 서울삼성-창원LG전 대상리그 순위 및 최근 성적에서 창원LG 우세∙∙∙경기 시작 10분 전 발매 마감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5일 오후 7시 잠실실내체육관 체육관에서 열리는 서울삼성-창원LG전을 대상으로 하는 농구토토 매치 4회차를 발매한다. 농구토토 매치는 남자프로농구 1경기의 전반(1+2쿼터)득점대와 최종(연장전 포함)득점대를 모두 맞혀야 하는 게임이다. 서울삼성과 창원LG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현재 서울삼성은 리그 최하위인 10위에 머물고 있고, 창원LG는 리그 상위권인 3위를 질주하고 있다. 양팀은 순위만큼이나, 최근 10경기 성적에서도 희비가 엇갈린다. 먼저, 삼성은 2승8패의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지난 12월 19일 울산현대모비스전 승리 이후 단, 한 차례도 승리를 거두지 못하면서 5연패의 수렁에 빠진 삼성이다. 반면, LG는 7승3패로 선전했다. 삼성 부진의 원인은 핵심 선수들의 부상에 있다. 김시래, 이원석, 데릭슨 등 주요 선수들의 부상이 겹치면서 정상적인 선수 운영이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유일하게 기댈 수 있는 이정현의 출전 시간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체력 저하 및 경기력 기복으로 그 여파가 나타나고 있다.조상현 감독의 리더십이 빛나는 LG는 수비에서 장점이 도드라진다. 탄탄한 수비력은 실점 평균 77.0점이라는 기록으로 드러났다. LG의 평균 실점 수치는 현재 10개 구단 중 가장 낮다. 더불어 창원LG가 이번 시즌 원정(11경기)에서는 9승2패의 성적을 거두는 등 강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이번 삼성과의 맞대결 경기 역시 LG가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높은 경기다. 한편, 이번 농구토토 매치 4회차는 경기 시작 10분전인 5일 오후 6시 50분에 발매가 마감되며, 경기가 모두 종료된 후에 적중 결과가 공식 발표된다. 차승윤 기자 2023.01.04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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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스+하윤기 42점 합작' KT, 삼성 꺾고 시즌 첫 4연승 질주

마지막 홈 4연전을 모두 승리하고 싶다던 서동철 수원 KT 감독의 소원이 이뤄졌다. KT가 대체 외국인 선수 재로드 존스와 '베이비 헐크' 하윤기의 조합을 앞세워 4연승을 달리고 2022년을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KT는 30일 수원 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2~23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서울 삼성을 88-78로 제압했다. 23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경기부터 최근 4연승을 이어갔다. 지난 25일까지 최하위에 머물렀던 KT는 이날 승리로 시즌 11승 15패로 7위 자리를 지켰다.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는 6위 전주 KCC(13승 13패)와는 2경기 차를 유지했다. KCC 역시 최근 상승세로 KT와 승차를 유지하는 중이다. 삼성은 KT와 정반대로 4연패에 빠졌다. 10승 17패에 그쳐 최하위인 10위로 밀려났다. KT 상승세의 중심에는 존스와 하윤기가 있다. 이제이 아노시케의 대체 선수로 한국을 찾은 존스는 정교한 슛 능력과 팀 플레이 이해력이 높아 서동철 감독의 합격점을 받고 있다. 존스가 내·외곽을 오가면서 제 역할을 하고, 골 밑에서의 힘·높이 싸움에서 필요한 역할은 하윤기가 해주고 있다. 이날 존스는 19점 6리바운드, 하윤기가 23점을 기록했다. 존스와 함께 와 역시 서 감독의 합격점을 받은 레스터 프로스퍼도 4쿼터에만 8점을 넣는 등 10점을 기록했다. 삼성은 이정현(12점) 김시래, 이호현, 조나단 알렛지(이상 11점)가 활약했으나 4쿼터 팀 턴오버 8개로 무너지는 등 턴오버 18개를 기록해 KT에게 승리를 내줬다. 하윤기와 존스의 투톱 활약은 1쿼터부터 시작됐다. 하윤기가 12점, 존스가 7점을 뽑으며 초반 분위기를 리드했다. 팀 야투 성공률도 60%를 넘기며 삼성을 25-13으로 압도했다. 삼성도 2쿼터 반격했다. 2옵션 외국인 이매뉴얼 테리가 본격적으로 팀 중심에 섰고 이정현의 공격력도 살아나 전반을 44-41로 마치는 데 성공했다. KT는 3쿼터부터 다시 달아났다. 하윤기가 덩크슛을 성공시켰고, 올 시즌부터 장착한 중거리 슛까지 꽂아 넣어 10점 차를 만들었다. 삼성은 부상에서 돌아온 이원석이 추격을 이끌었지만, 양홍석의 점프 슛을 맞고 분위기가 끊겼다. 결국 쿼터 종료 약 3초를 남기고 하윤기가 전매 특허인 인유어페이스 덩크에 성공하면서 68-59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분위기를 굳힌 KT는 4쿼터에도 자신들의 농구를 이어갔다. 베테랑 김동욱이 외곽 슛을 더했고, 프로스퍼가 파워를 활용해 골 밑을 지켰다. 4쿼터 중반 프로스퍼의 덩크슛이 더해졌고, 최성모의 3점 슛으로 12점 차까지 벌어지면서 경기는 KT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12.30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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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니·최준용 54점 합작' 서울 SK, 삼성과 크리스마스 S-더비서 완승

프로농구 서울 SK가 ‘크리스마스 S-더비’에서 승리했다. SK는 2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 2022~23시즌 정규리그 3라운드 홈 경기에서 82-64로 이겼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2승 1패로 앞서나간 SK는 최근 5경기 3승 2패를 기록했다. 리그 공동 2위 울산 현대모비스, 창원 LG와 승차를 2경기 차로 좁혔다. 반면 프로농구 서울 삼성은 3연패에 빠졌다. 경기 전반을 39-34로 앞선 SK는 3쿼터 중반 동점까지 허용했으나, 외국인 포워드 자밀 워니를 앞세워 점수 차를 벌렸다. 워니는 3쿼터 종료 2분을 앞두고 2점 슛과 자유투에 연이어 성공했다. 4쿼터에도 삼성 김진영의 레이업 득점을 블록 슛하는 등 전천후 활약을 펼쳤다. 경기 종료를 앞두곤 덩크에 성공해 승리를 일찌감치 확정했다. 이날 경기에서 워니는 39분 8초 동안 34점 12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최준용도 20점 7리바운드, 김선형도 12점 4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삼성은 이매뉴얼 테리가 20점 21리바운드, 이정현이 11점으로 분전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부상에서 복귀한 김시래도 7점에 그쳤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12.25 17:54
프로농구

'4Q 18점' 이정현, 친정팀 상대로 팀 5연패 끊었다

프로농구 서울 삼성이 드디어 5연패에서 탈출했다. 역시 이정현(35)이 해결사였다. 삼성은 17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2022~23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전주 KCC와 원정경기에서 87-72로 승리하며 최근 5연패에서 탈출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8위에 머물렀던 삼성은 7위 KCC와 맞대결에서 승리하면서 9승 13패로 KCC와 같은 공동 7위가 됐다. 삼성은 최근 뒷심 부족에 시달리며 연패에 빠져 있었다. 마커스 데릭슨, 이동엽 등 주축 선수 상당수가 부상으로 장기간 이탈했다. 이정현, 김시래 등이 활약했지만, 얇은 선수층과 외국인 선수 간 힘싸움에서는 상대 팀에 밀릴 수밖에 없았다. 위기의 팀을 구원한 건 역시 에이스 이정현이었다. 지난 시즌까지 KCC에서 전주체육관을 홈구장으로 사용했던 이정현은 FA 이적 후 첫 방문한 전주에서 3점 슛 5개를 포함해 30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활약했다. 특히 4쿼터에만 야투 7개를 시도해 모두 성공하는 등 18점을 몰아치며 승부처를 지배했다. 삼성은 1쿼터를 30-15로 리드하며 출발했지만, 이번에도 분위기가 오래가지 못했다. KCC가 2쿼터 맹렬하게 추격하면서 전반을 48-40으로 마쳤다. KCC는 3쿼터까지 에이스 허웅이 21점을 올리며 추격을 이어갔다. 좀처럼 흐름이 넘어오지 않던 상황에서 4쿼터를 이정현이 지배했다. 이정현은 경기 종료 6분 39초 전 점프슛을 꽂아넣었고, 허웅의 파울까지 얻어내는 앤드원 플레이를 성공시켰다. 이어 경기 종료 4분 47초를 남겨놓은 70-67 상황에서 중거리 슛을 더했고, 경기 종료 4분여 전 3점슛 하나를 추가했다. 이정현은 경기 막판 상대 수비를 뚫고 골밑 득점까지 더하면서 이날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12.17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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